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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시대부터 간다라 미술은 불교의 동전과 함께 오아시스로를 통해 현 신장(新疆) 일대에 처음 전파되었다.
타림 분지 남쪽에 있는 미란(米蘭, Miran) 유적을 비롯한 여러 유적의 벽화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화는 대부분 녹인 소석회에 색깔을 넣어 그리는 그리스 · 로마식 수분화(水粉畵)다.
벽화의 주제는 불교 이야기이지만 화법이나 형상이 로마식으로, 신상(神像)이나 인물상의 용모는 모두 셈족이나 아리아인의 상입니다.
목판화 중에는 날개 돋친 천사화가 있는데, 이는 기독교적 회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고차(庫車, 쿠처) 부근의 키질 천불동(千佛洞)은 간다라 미술의 영향이 역력히 보이며, 화가동(畵家洞)에 있는 한 화가의 자화상에는 미트라다타(Mitradatha)라는 그리스식 이름이 명기되어 있는데, 이런 이름이나 복장으로 미루어 보아 5~6세기의 비잔틴인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호탄의 단단윌리크(Dandān Uiliq) 유적 벽화에는 연꽃 위에 떠 있는 여인 나체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 신화의 비너스상을 방불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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